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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후배가 결혼했다. 후배와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회사까지 이어진 인연이었다. 그녀가 고백을 받던 순간, 연애의 시작, 프로포즈를 받은 이야기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런 후배가 결혼한다니 마음이 몽글몽글했다. 식장 문이 열리고 긴장한 표정의 후배가 보였는데, 왠지 모르게 그때부터 눈물이 났다. 주례 대신 준비했다는 친구의 축사를 듣다가 또 울고, 축가 듣다가도 울고, 마지막에 부모님을 위해 준비했다는 영상을 보면서는 오열했다. 눈물이 좔좔좔 났던, 소중한 후배의 결혼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