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인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오늘, 한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그 부부 덕분에 몇 년 후 나도 세상에 나왔다. 태어날 때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지만 나는 운이 좋게 좋은 부부의 자녀가 되었다. 결혼기념일 40주년 기념 식사로 쟁반자장을 먹겠다는 아빠가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 맛있게 요리할 테니까 그냥 집에서 먹자는 엄마는 더 귀여우셨다. 귀여운 부모님 밑에서 귀여운 딸로 오래오래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