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사람이 좋다. 겉과 속이 같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히 보이기 때문에 대하기가 편하다. 특히 상사가 투명한 사람인 게 제일 좋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서 맞추기 매우 쉽다. 좋아하는 것만 하면 되니까 나도 편하고, 상사도 좋아하니까 일석이조다.
나는 나름 불투명한 사람이라서 나처럼 불투명한 사람을 만나면 대화가 겉도는 기분이 든다. 서로 속을 내비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말로 설명하려고 한다....라고 쓰면서 생각해 보니 어쩐지 좋고 싫음이 표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던 내 얼굴이 떠올라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