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너무 소홀했던 거 같아서 황급히 티스토리에 접속했다. 마지막 일기가 11월 7일이라니, 나태한 과거의 나를 반성합니다. 그 사이 새로운 콘텐츠도 발행했고 내가 좋아하던 연예인과 사진도 찍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섭외해서 촬영을 할 수 있다니 아주 오랜만에 일에서 보람을 느꼈다. 물론 보람의 유효기간은 촬영 러닝타임과 동일한 2시간일 뿐이었다.
2주 사이 대학교 친구 중 한 명은 유부녀가 됐다. 우리 대학 친구들 모임 중 몇 없던 미혼 친구 한 명이 기혼의 세계로 넘어갔다. 잘 가 가지 마 행복해 떠나지 마...
아무튼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보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행복할 때 살이 찐다던데 겁나 돼지가 되어가는 걸 보니 겁나 행복한 모양이다. 큰 스트레스가 없어서 이럴 수도 있구나 싶다. 신기한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