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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과제 중에 '묘사할 대상 이미지 올리기'가 있어서 어떤 이미지를 할까 고민하다 라이언과 춘식이의 이미지를 골랐다. 이미지를 찾으며 춘식이의 귀여운 모습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생각해 보면 불과 몇 년 전 라이언이 처음 나왔을 때 이런 마음이었던 거 같은데 이제 그 빈자리는 춘식이가 다 채웠다. 라이언을 봐도 귀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나의 변심이 당혹스럽기만 하다.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고 새로운 문명은 끊임없이 나온다. 나는 급류에 휩쓸려 아무 생각 없이 이랬다가 저랬다가를 반복한다.

어제는 내 블로그에서 우연히 코로나 걸렸을 당시 썼던 일기를 보았다. 그때 내가 쓴 글을 보니 난 아주 어마어마한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게 글로 남아 있으니까 아 그렇구나 싶었지 사실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엄청난 고통이었는데 몇 달 사이에 다 잊어버렸다.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고 새로운 고통은 끊임없이 나온다. 옛날 고민에 침잠될 시간이 없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다른 사람들이 올린 이미지를 보니 유명한 사진작가의 사진, 명망있는 예술가의 작품 이미지 등을 올리는데 나 혼자 해맑은 라이언과 춘식이 올림... 조금 부끄러워서 바꿀까 하다가 그냥 뒀다.

(내가 올린 이미지.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