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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평일을 보내며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집에 가고 싶다"가 아닐까 싶다. 집에 가고 싶다. 출근하기 위해 신발을 신는 순간부터 집에 가고 싶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에도 집에 가고 싶다. 출근 카드를 찍기 전 회사 건물 로비에서도 집에 가고 싶다. 사무실 한복판에 있을 때면 진짜 로또 당첨도, 주가 따상도 아니고 그냥 그 순간에 집이면 더 바랄 게 없다는 기분이 든다. 너무너무 집에 가고 싶어서 미칠 거 같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면 집인데도 집에 가고 싶어진다.

그런데 주말은 또 다르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나가고 싶고 밖에서 놀면 행복해서 집에 가고 싶지가 않다. 사람 마음이란 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