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깨달았다. 개미에게 주식은 후회뿐이다. 단 하나, 내가 최고점에 팔았는데 그 뒤로 폭락하는 경우의 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후회로 귀결된다.
1) 내가 샀는데 내렸을 때: 왜 샀을까 후회한다
2) 내가 팔았는데 올랐을 때: 왜 성급하게 팔았는지 후회한다
3) 내가 샀는데 올랐을 때: 왜 더 많이 사지 않았는지 후회한다
지난날이 2번이었다면, 오늘은 3번이었다. 소소하게 샀던 대한항공이 코로나 종식 가능성과 함께 폭등했다. 잠깐 기쁘고 굉장히 슬펐다. 왜 나는 소소하게 샀던 걸까. 카카오에 때려 박았던 그 돈을 다 몰빵했어야지! 심지어 카카오는 내가 팔고 5만 원이 올랐는데!! 후회 속에서도 또 다른 종목 살 건 없나 기웃거리는 나는야 어쩔 수 없는 개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