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내가 생각한 것, 내가 고른 것이 최선이고 이게 맞다고 여겼다. 나와 다른 삶의 방식을 가졌거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할까?'라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이 생각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낀다. 나는 정답이 아니다. 나에게 있어서는 정답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오답이다. 각자 자신만의 답이 있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삶의 방식이 있다. 비록 내가 그 답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사실 타인과 나의 답이 다르다고 서로가 서로를 반드시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근데 쓰다 보니까 이런 일기 전에도 썼던 것 같은데 무슨 일이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