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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드디어 소설을 완성했다. 200자 원고지 80매가 정해진 분량이었는데 61매밖에 못 채웠다. 두 번이나 갈아엎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4주 동안 총 세 편을 쓴 셈이 됐다. 자랑스럽게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는데 차마 못 올릴 내용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끝나서 너무나 뿌듯하다.

이번 주면 글쓰기 강의도 2학기가 끝난다.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그저 놀랍다. 3학기부터는 직장생활과의 병행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싶다.

소설을 쓰니까 진짜 휴직 중 가장 큰 산을 넘은 기분이다. 너무 행복하다. 아직 자잘한 과제들이 남았지만 이거에 비하면... 눈 감도고 할 수 있다... 내일은 날씨가 괜찮다면 밖으로 놀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