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증권사 앱을 들락날락하면서 주가는 내 기분이 된다. 주가가 오르면 너무 신이 나고 반대로 내리면 세상 우울하다. 상상 매수를 했던 종목이 오르면 껄무새까지 등장해 어제의 나에 대한 자책까지 겹쳐서 회복 불가능한 절망 상태가 된다. 얼마 전에는 웃긴 일이 생각나서 혼자 신나 있었더니 같이 일하는 친구가 "주식 올랐어요? 기분 좋으실 때는 주식 올랐을 때밖에 없으시잖아요."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나의 요즘은 대체 어떤 그래프를 그리며 살고 있는 걸까.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