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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헬스장이 밤 10시면 문을 닫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해야지!라는 결심에 매번 오전 6시, 혹은 6시 30분에 알람을 맞췄다가 1시간씩 연장하기를 여러 번, 오늘 드디어 그 꿈을 실현했다. 또 알람을 연장할까 내적 갈등을 하다가 일단 일어났더니 그다음은 일사천리였다. 새로 산 운동복을 입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헬스장에 갔더니 내 예상보다 훨씬 한가하고 쾌적했다. 창문으로는 아침 햇살이 쏟아져 내렸고, 저녁의 절반도 안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뭔가 굉장히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 이제 막 입장만 했는데도 뿌듯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출근해서 회의 세 개 하니까 하루가 다 갔고, 심지어 회식까지 한 후에 버스에서 떡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