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후 10년 넘게 방치했던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미술 전시회 관람을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이게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전시를 더 열심히 다니게 된다는 장점이 생겼다. 이번 주만 해도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세 개의 전시를 예약해뒀다. 평소 회의적이었던 인스타그램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 자주 할 수 있게 되다니, 조금 아이러니하다. 내일 전시는 정말 수강신청급으로 어렵게 예매했는데, 매우 기대가 된다. 기대되는 내일이 오랜만이라서 약간 들뜨는 밤이다.
손